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콜비 라스무스가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무스가 탬파베이와 계약에 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라스무스는 이른바 'FA 재수'를 택했다. 라스무스는 2015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1580만 달러)를 수용하면서 휴스턴에 잔류했다. 제도 시행 이후 첫 수용자였다.
하지만 라스무스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타율 2할6리 15홈런 54타점 출루율 2할8푼6리 장타율 3할5푼5리로 다소 부진했다. 엉덩이 부상을 겪으면서 지난 10월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결국 라스무스는 다시 한 번 시장에 나왔지만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외야수 수집에 나서고 있는 볼티모어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관심은 사그라들었다.
MLB.com은 "라스무스가 코리 디커슨과 함께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며 맡을 것이다"면서 "또한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의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라스무스의 쓰임새를 전했다.
이어 "탬파베이는 지난 2년 전, 25홈런을 때려내며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을 때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했던 라스무스로 반등 하길 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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