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낭만닥터'가 논하는 가치, 넘사벽 인기의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0 09: 55

번외편을 제외하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놓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매회 신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과연 30%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8회는 전국 기준 2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얻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25.1%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시청률에 해당된다. 월요일 보다는 화요일 방송분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던 추세였던 '낭만닥터 김사부'는 한 회만에 또 다시 시청률 상승을 얻어내며 제대로 뒷심 발휘를 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남은 2회 동안 시청률 30% 돌파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낭만닥터 김사부'가 전해주고 있는 이야기의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의미.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숨겨왔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강동주(유연석 분)와의 또 다른 갈등도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방송 말미 김사부가 거대병원 도윤완(최진호 분)을 향해 반격을 펼치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돼 또 다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김사부는 올곧은 소신과 묵직한 신념을 통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크게 울리는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김사부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돌담병원의 윤서정(서현진 분), 강동주 등의 모습 역시 깊은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는 반응이다. 진실이 가려지고, 진짜가 무시 당하고 있는 세상에 대한 속시원한 일침, 불평등과 불신이 팽배한 사회에서도 아름다운 가치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소신 등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계속해서 시청하게 되는 원동력으로 손꼽힌다.
물론 배우들의 호연도 이 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인데, 특히 대상이 아깝지 않은 한석규의 명불허전 연기력은 감탄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분명 어딘가에서 환자들을 끊임없이 살리고 있을 것 같다 싶게 현실감 있는 캐릭터 소화력은 한석규가 왜 대단한 배우인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마지막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끝까지 가치를 지켜낼 '낭만닥터 김사부'가 30% 벽을 허물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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