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올해만 5편"..강호동, 다시 쓰는 '국민MC' 전성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10 10: 50

강호동이 2017년 새해 전성기를 다시 쓸 모양이다. 파일럿 '초등학샘'까지 포함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5개. 종편까지 아우르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강호동이 올 한해에는 어떤 기록을 세워나갈지 기대가 모아지는 순간이다.
강호동은 지난 7일 SBS 설 파일럿 예능인 '초등학샘' 녹화를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말이 서툰 연예인들이 초등학생과 눈높이를 맞춰 한글을 배우는 콘셉트로, 강남 엠버 모모 헨리 등이 출연을 했다. 강호동은 메인 MC를 맡아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이끄는 역할을 담당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특성상, 방송 후 좋은 반응과 높은 시청률을 얻게 되면 정규 편성 가능성이 크다. 현재 SBS는 2월 종영을 앞둔 '런닝맨'과 마지막 시즌 방송 중인 'K팝스타'의 후속 프로그램을 찾아야 하는 상황. '판타스틱 듀오' 시즌2가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과연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할 프로그램이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강호동의 새 예능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것. 물론 강호동보다는 한글을 가르치는 초등학생들, 한글을 배우는 연예인들이 주가 될 전망이기는 하지만, MC 역할 역시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의 활약도에 기대를 걸게 된다. 현재 지상파에서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 강호동이 이번 새 예능으로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지난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N '내 손안의 부모님-내손님)에서 윤손하와 MC 호흡을 맞추고 있다. 대한민국 부모님의 일상을 엿보는 이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은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방송부터 2.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호평을 얻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날 tvN '신서유기3'가 첫 방송을 시작, 케이블까지 점령을 했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이미 믿고 보는 나영석 PD 예능으로 통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즌3 역시 기상천외한 멤버들의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강호동은 웃음을 위해 망가짐도 불사하는 동시에 맏형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강호동이 출연중인 JTBC '아는 형님'은 최근 시청률 4%를 돌파하며 최고시청률을 얻어냈고, '한끼줍쇼' 역시 순항중이다. 이쯤되면 지상파, 케이블, 종편까지 두루 섭렵하며 영역 확장에 나선 강호동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유재석과 함께 '국민 MC'로 평가받아왔던 강호동이 새해의 좋은 기운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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