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메릴 스트립, 공개 디스에 美 트럼프 "과대평가 배우" 맞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10 07: 56

할리우드 톱배우 메릴 스트립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공개 '디스'했다. 
8일 (현지 시각) 미국 베버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메릴 스트립은 평생 공로상인 '세실 B. 드밀 상'을 받았다. 
트로피를 받은 그는 "지금 이곳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비난 받고 있는 이들로 가득하다. 바로 영화인, 외국인, 미디어 관계자다. 할리우드에는 이방인이 많은데 그들을 추방하면 예술이 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2016년 저를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 받는 자리에 앉으려는 그 분이 장애인 기자를 모욕한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특권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더 아팠다. 그 상황이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기에"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를 에둘러 저격했다.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캐리 피셔를 떠올리며 "내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상처 받은 마음으로 예술하라고"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마쳤다. 
그의 수상소감은 동료 배우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대선에서 대패한 힐러리의 러버일 뿐이다. 할리우드에서 지나치게 과대평가 된 인물"이라고 받아쳤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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