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립리그행' 매니 라미레스, "NPB 제안 받을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10 06: 44

일본 독립리그로 향한 매니 라미레스(45)가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제안을 받겠다고 밝혔다. 
라미레스는 지난 9일 일본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의 고치 파이팅독스와 입단 계약을 마쳤다. 파이팅독스 구단에선 라미레스와 인터뷰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왕년 빅리그 스타의 현역 복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라미레스는 2014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계약 후 3년 만에 현역 복귀했다. 
라미레스는 현역 복귀에 대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선 모두 야구를 좋아한다. 그곳에 지내면서 다시 야구가 하고 싶어졌다"며 "지난해부터 배팅 연습할 때 몸 상태가 좋은 것을 느꼈다. 아내와 상담한 뒤 가을쯤 복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지원해준 덕분에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본 독립리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라미레스는 "가장 먼저 일본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야구의 교육 방식, 균형 잡는 방식이 매우 좋다. 다른 나라에서도 제안이 있었지만 일본을 정한 이유"라며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제안이 있다면 받을 것이다. 아직 뛸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난 199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라미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를 거치며 통산 2303경기 타율 3할1푼1리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한 슈퍼스타였다. 2004년 월드시리즈 MVP에도 선정된 라미레스는 2011년 금지약물 위반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메이저리그를 사실상 떠났다. 
그 이후 2013년 대만프로야구에서 짧게 뛰었고, 2014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는 실패했다. 그로부터 다시 3년의 시간이 흘러 일본 독립리그에서 새출발한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 소식을 전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우타자 중 하나로 여전히 성적을 낸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며 라미레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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