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포인트] '낭만닥터' 한석규 예명 김사부, 숨은 뜻 밝혀졌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10 06: 58

 김사부라는 예명의 숨은 뜻이 밝혀져 관심이 모아졌다.
9일 오후 전파를 탄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 거대병원에서 근무하던 14년 전 부용주(한석규 분)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거산대학교 의대생 장현주는 이 병원에 입원했고 그녀는 실력이 뛰어난 의사 부용주를 존경하며 학생으로서 믿고 따랐다. 그녀는 부용주를 “사부님”이라고 불렀고, 그녀로 인해 부용주는 김사부라는 애칭을 갖게 됐다.

부용주는 의대생이자 환자인 현주의 집도의였는데, 그녀는 병마와 싸우다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고 마지막으로 스승 용주에게 편지를 남기며 마음을 전했다.
편지에서 현주는 “사실은 처음부터 선생님이 부용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근데 너무 떨려서 ‘혹시 부용주 선생님이 누군지 아느냐’고 그렇게 모른 척을 했었다”며 “병원에서 선생님과의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제 수술을 집도해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는 함께 집도할 날을 꿈꾼다”고 적었다. 부용주는 큰 슬픔을 느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 날 이후 거대병원을 떠나기로 결심한 부용주는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학생이 불러 주던대로 ‘김사부’로 예명을 지어 돌담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한마디로 한 학생이 지어준 이름이 부용주의 인생을 뒤바꾼 것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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