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 조승연, 맞춤형 게스트의 정석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1.10 06: 49

조승연 작가가 방대한 지식으로 '비정상회담'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세계사에 대한 지식부터 현재 국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갖춰 각국의 대표들을 놀라게 했다. '비정상회담'에 꼭 맞는 게스트의 모습을 보여줬고, 두번째 출연에 고정까지 탐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조승연 작가가 출연했다. 지난해 여름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이날 역시 열기를 이어갔다. 조승연은 "이 프로그램 나온 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더라"고 재출연 소감을 전했다.
조승연은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 "이제 더이상 좌나 우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오픈이냐, 클로즈냐로 나뉘는 시대"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예를 들면서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클로즈를 선택한 경우"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영국의 블렉시트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과거 총칼을 겨누던 나라들이 연합을 이루는 모습이 어떤 희망을 가지게 했는데, 국가 이익이라는 문제에 부딪히자 바로 연합을 탈퇴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고 블렉시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외도 오랜 시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터키와 러시아의 문제에 대해서도 통쾌한 해답을 내놨고, 최근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에 대한 이야기도 술술 풀어놨다. 그는 "중국은 유럽에 비해 일에 착수하는 시간이 빠르다. 하지만 현지인을 고용하기보다 자국의 인력을 데려다 쓴다. 그래서 현지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 생각하면 불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연은 2017년 바라는 뉴스에 대해 "한국의 현 시국이 너무 어지럽다.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좋은 사람은 걸러져서 내년 대선을 잘 치루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MC들은 "고정 하셨야겠다"고 했고, 조승연은 "우리 프로그램"이라는 표현을 쓰며 고정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각국에 대한 역사와 정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각국의 대표들을 놀라게 만든 조승연. '비정상회담'에 꼭 맞는 게스트가 이닐 수 없다. 앞으도 자주 출연해서 뜨거운 토론 이어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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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정상회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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