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트라웃, 중견수 파워랭킹 1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0 00: 34

이변의 여지는 없었다.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최고의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연재하고 있는 포지션별 파워랭킹의 중견수 부문 순위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트라웃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트라웃의 뒤를 쫓는 2인자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현 시점 성적으로도 명예의 전당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트라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ESPN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 트라웃에 대한 몇몇 기록을 보라”라면서 트라웃이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요소를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트라웃은 현행 디비전 제도 이후 9이상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네 차례나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중견수로는 7번밖에 없었던 기록인데 트라웃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미 명예의 전당에 간 켄 그리피 주니어가 두 번, 리키 핸더슨이 한 번을 기록했다.
2012년 트라웃이 기록한 10.8의 WAR을 넘었던 선수는 전설로 회자되는 미키 맨틀, 타이 콥, 윌리 메이스밖에 없었다. 최근 3년간 WAR에서 트라웃은 2위권과의 격차를 무려 10.6으로 벌렸는데 이 또한 윌리 메이스(1964~1966)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한편 2위권 경쟁은 치열했다고 밝혔다. ESPN이 선정한 2위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였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해 DRS(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막아냈는지에 대한 지표)에서 중견수 부문 4위에 올라 수비력을 과시함은 물론, 26개의 홈런과 30개의 2루타, 그리고 7개의 3루타와 94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3위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4위는 A.J 폴락(애리조나), 5위는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이 나란히 선정됐다. 옐리치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ESPN의 설문에 응한 관계자들은 매커친이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다만 수비력은 의문부호가 붙는다면서 스탈링 마르테와의 포지션 교환이 이뤄질지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담 이튼(시카고 화이트삭스), 덱스터 파울러(세인트루이스),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앤더 인시아르테(애틀랜타)가 6~10위로 TOP 10에 포함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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