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육아법 마찰부터 외박왕·다이어트 강박증..'휴~'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10 00: 22

 다양한 고민이 오늘도 한가득 쏟아졌다. 주위에 있을법한, 그럼에도 막상 맞닥뜨리면 고민을 하게 되는 사연이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육아법으로 고민하는 엄마와 딸', '얼굴 보기 힘든 아들' 등의 사연이 등장했다. AOA 혜정과 초아, 방송인 신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고민 사연은 육아법의 차이로 갈등을 빚는 친정엄마와 딸이었다. 이유식 등을 고심하며 아기의 건강을 염려하는 딸과 달리 케이크, 쌀밥, 김치 등을 무작정 먹이는 엄마와의 의견 충돌이었다.

하지만 과거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던 어머니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고, 대화를 통해 조금은 의견이 좁혀지는 듯한 모습을 내비쳤다. "변할테니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 화통한 어머니의 최후 발언이었다. 130명이 이를 고민으로 택했다.
두 번째 사연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들이 답답한 어머니의 사연이다. 대통령보다 더 보기 힘든 게 바로 아들이라는 고백이다. 밖에서 괜히 나쁜 짓이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들의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클럽에도 가고, 여자친구도 만나고, 술도 마신다는 것. 어릴 때 운동을 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군대 생활 등으로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던 만큼 '인생은 혼자'라는 생각이 강한 아들은 이같은 어머니의 반응이 익숙지 않았다.
이제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어머니, 그럼에도 자신을 조금만 더 믿어주고 놓아달라는 아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모자 모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만큼, 이는 해결이 될 것으로 보여졌다.
마지막은 16년째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는 언니의 강박증에 시달리는 동생의 사연이었다. 이에 크게 공감한 게스트는 신아영. 자신도 동생에게 비슷한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동생이 말한 언니의 현 몸무게는 80kg이 넘는 상황. 한끼 10만원 정도의 장을 봐와서 폭식하는 언니가 짜증내는 게 속상하다는 게 고민녀의 사연이었다. 한때 20kg을 뺀 적도 있던 언니는 보상심리로 또 다시 폭식해 원상복귀한다는 것. 9시간 정도 먹어본 적 있다는 기록적 식단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 어떤가"라는 신동엽의 권유에, 과거 다이어트를 했던 사귀었던 남자가 "살찌니깐 여자로 안 보인다"는 말이 상처가 됐다는 사연은 듣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과거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고백은, 어머니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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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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