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김신영, 치매 걸린 할머니 연기에 몰입해 '폭풍 눈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10 00: 00

 개그우먼 김신영이 치매 걸린 할머니 연기를 하다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신스틸러’에서 김신영은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리얼 드라마 한편을 썼다.
김신영은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 분장을 할 때부터 감정에 몰입했다. “분장을 하는데 내가 우리 할머니랑 너무 닮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혁과 노부부 역을 맡았는데, 포장마차 안에서 함께 고기를 먹는 것부터 수다를 떠는 것까지 대본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알고 보니 이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이준혁은 그녀의 진짜 남편이었다.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아내를 위해 마치 새로 만난 남자친구인 듯 다정하게 대했고, 이후 프러포즈를 했다. 결국 아들 역의 이규한이 나타나면서 “엄마 이제 아빠 프러포즈를 받아달라. 벌써 1744번째”라고 했다.
갑자기 정신이 든 할머니는 남편과 아들을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흘렸고, 그런 할머니를 연기하는 김신영도 오열했다. 이를 지켜 본 박수홍은 김신영을 향해 “쟤는 진짜 타고났다”고 칭찬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신 스틸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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