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과 IPTV는 확실하게 1등 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도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IoT와 IPTV는 확실하게 1등을 해 보겠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LG전자, 삼성전자, 양 회사가 IoT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IoT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CES 2017 참관 목적에 대해 "외국 통신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왔다. 그러다보니 얻는 게 많다"면서 "일본 KDDI ,중국 유니콤 등과 가까워졌다. 작년 시간이 맞지 않았던 버라이즌과 이야기할 수 있었다. 잘 왔다 싶고 보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에 대해 권 부회장은 "AI 쪽이 빅데이터와 함께 상당히 큰 시장으로 형성될 것으로 확신이 서서 그와 관련된 벤처 스타트업 회사가 궁금했다. 미국이 벤처가 살아있고, 빠르다"고 말했다.
또 권 부회장은 "LG전자, 삼성전자, 양 회사가 IoT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IoT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전자회사가 IoT를 같이 밀어주면 생각했던 것 보다 빨리 시장에 안착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통합방송법 제정된 이후 M&A 추진과 관련해 "미래부에서 추진하는 유료방송 발전 방안이 확정된 것이 없다. 미래부가 추진한 데로 단일 권역이 폐지되면 가능해 질 것 같다. 케이블 TV인수 여건이 조성된다면 가능성을 보겠다"고 밝혔다.
"홈IoT는 우리가 75%를 점유하고 있다"는 권 부회장은 AI 사업 대해 "촉발한 것은 아마존인 것 같다. 아마존 시스템에 연결시킬 수 있는 벤처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특별히 미팅을 통해서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스타트업 컴퍼니에서 가능성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의 미팅에 대해 "기대한 만큼 좋았다. 자주 만나 같이 고민하자고 했고 아젠더도 정했다"면서 "해외 통신업체와의 협력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북미에 홈 IoT를 어떻게 하겠다는 진도가 나간 것은 아니다. LG전자는 알렉사와 연동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두고 스터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미국 산호세에 가서 애플과 시스코 측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커넥티드카 관련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역할 범위를 논의하고 자동차 회사가 우리에게 바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애프터 마켓과 비포마켓 등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