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조작된도시'로 스크린까지 접수할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9 12: 00

배우 지창욱이 이번엔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과연 그는 첫 스크린 도전작 '조작된도시'를 통해 스크린까지 접수할까.
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과 박광현 감독이 참석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지창욱은 한 순간에 살인자로 몰리게 되는 인물 권유 역을, 안재홍은 게임에서는 타겟을 놓치지 않는 정교한 스나이퍼지만, 현실에서는 이제 막 영화 특수효과에 입문한 말단 스태프 데몰리션 역을, 심은경은 게임 속에서는 수더분한 성격의 민폐 캐릭터지만, 실제로는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은둔형 초보 해커 여울 역을 맡았다.
특히 이 작품은 지창욱의 첫 스크린 도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지창욱은 드라마 '무사 백동수', '힐러', 'THE K2' 등 매 작품 강렬한 액션연기를 했기 때문에 범죄 액션 영화인 '조작된도시'는 그의 첫 스크린 도전 작품으로 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창욱은 자신의 첫 스크린 도전작인 '조작된도시'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 명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고민을 하다가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명확해지지 않을까 해서 감독님을 만났는데 바로 설득당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게임을 통해 전장을 누비는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 액션에 더욱 공을 들였다. 지창욱은 "한여름에도 액션 훈련을 받았다. 한 두 달 정도를 액션스쿨에서 살았다"고 말했고, 박광현 감독 또한 "새로운 액션물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다 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의 액션에 대해 안재홍은 "액션을 보면 지창욱이 액션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이 들 만큼 멋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반면 "액션만을 위한 사람이 아니다. 액션을 정말 잘하는데 처음부터 정말 잘하더라. 오히려 액션 배우로만 기억에 남을까봐 걱정 된다"고 그를 극찬했다.
특히 박광현 감독은 지창욱의 캐스팅에 대해 "제가 던지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 후 인물을 찾는 편인데, 새롭고 기존의 영화와 다른 방식의 젊고 경쾌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이야기를 다 짜고 보니 리얼 베이스와는 다른 차원의 느낌이 있었다. 거기에 기존 배우들을 대입하니 잘 안 맞았다. 그러다 지창욱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다"며 "눈빛과 이미지가 아주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강렬한 눈빛과 만화적인 외모에 끌렸다. 강하면서도 순수한 눈빛이 우리 영화에 아주 100% 밀착한다고 믿었기에 고집을 피워 캐스팅 했다"고 지창욱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안재홍과 심은경은 극중 대장인 지창욱을 받치는 팀원들이다. 심은경은 다크한 해커를 통해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고, 안재홍은 2% 부족한 행동력으로 웃음을 담당한다. 심은경과 안재홍도 이번 작품에서 변신을 한다. 심은경은 "'써니' '수상한 그녀'에 이어 욕설 연기가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고, 안재홍은 "실제 특수효과팀 형들을 보면서 악세사리 설정 등을 많이 했다"고 데몰리션 역에 공들였음을 밝혔다. 이들의 삼각 합은 영화를 풀어나가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창욱의 남다른 액션과 안재홍, 심은경의 균형, '웰컴투 동막골'로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여 관객의 신뢰감을 쌓은 박광현 감독의 합작은 많은 기대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2017년 2월 개봉예정작./ yjh0304@osen.co.kr
[사진] 지형준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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