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너무합니다' 구혜선X엄정화, 1도 예상 못한 대세 콜라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9 11: 34

 시쳇말로 ‘1도 예상 못했다’. 결혼 후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배우 구혜선과 지난해 말 가요계에 컴백한 엄정화의 만남이라니. 이름만 들어선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보여줄 연기 컬래버레이션의 파급력이 얼마나 강력할지 기대된다.
두 사람은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방송될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캐스팅 돼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드라마 측 한 관계자는 “엄정화와 구혜선이 만나 드라마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작품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9일 전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이름 없는 모창가수 정해당의 얽히고설킨 인생사를 통해 삶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메이퀸’ 등의 연출을 맡아온 MBC 백호민 PD가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에 화제성이 높고 볼 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구혜선이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 무대 모창가수로 나서면서 진짜와 똑같은 가짜가 되기 위해 호흡까지 따라하며 밤을 새우는 인물 정해당을 연기하며, 엄정화가 자신의 인생처럼 2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가수 유지나 역을 맡아 매력을 발산한다.
엄정화의 얼굴엔 나이가 주는 성숙함과 정점에 서 있는 사람만이 가지는 농염함이 서려있다.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그녀의 삶을 보면 분명 유지나 캐릭터에 딱 맞아 떨어진다.
그림과 노래, 영화제작 등 다방면에 재능을 지닌 구혜선의 섬세한 감성 연기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안재현과의 결혼 후 마음의 안정을 찾았기에 상황의 변화와 함께 내면적 깊이와 성숙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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