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린도어, 유격수 파워랭킹 1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09 09: 42

[OSEN=최익래 인턴기자] ‘천재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4‧클리블랜드)가 유격수 랭킹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연재 중인 포지션별 파워랭킹 유격수 부문 순위를 공개했다. 구단 관계자, MLB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순위를 매긴 가운데 유격수 1위는 린도어(24‧클리블랜드)에게 돌아갔다.
ESPN은 “메이저리그는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이 한꺼번에 쏟아진 1990년대 중반 이후 또 한 번 ‘젊은 유격수 풍년’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린도어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158경기에서 타율 3할1리 출루율 3할5푼9리 15홈런 79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을 모두 차지했으며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린도어는 클리블랜드의 전설적 유격수 오마 비스켈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린도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57경기에서 타율 3할6리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서 15경기 출장 타율 3할1푼 OPS 0.820으로 어린 선수답지 않은 담력을 선보였다.
2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코리 시거(23‧다저스)였다. ESPN은 “시거는 그의 약점을 연구했던 상대 투수들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시거는 경기장 구석구석으로 타구를 보내는 스프레이 히터의 자질을 선보였다”며 “또한 지난해 기록한 193개의 안타 중 장타는 무려 71개였다. 시거는 이 같은 활약에 신인으로서 MVP투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분석했다.
3위는 카를로스 코레아(23‧휴스턴)의 차지였다. 2015년 빅리그에 처음 입성한 코레아는 데뷔 시즌 99경기 타율 2할7푼9리 22홈런 68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지난해 153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20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가 무색하게 만들었다. ESPN은 “코레아의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은 1.8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코레아는 뜬공 생산량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4위는 브랜든 크로포드(30‧샌프란시스코), 5위는 잰더 보가츠(25‧보스턴)에게 돌아갔다. 6위는 ‘월드시리즈 우승 유격수’ 애디슨 러셀(컵스)의 몫이었으며 7위는 트레이 터너(워싱턴)였다. 진 세구라(시애틀), 트로이 툴로위츠키(토론토), 안드렐톤 시몬스(에인절스)는 8~10위를 나눠가졌다.
한편 1위부터 5위 중 크로포드를 제외하면 모두 25세 이하 선수들이다. ESPN의 평가처럼 메이저리그 팬들은 올 시즌 젊은 유격수 홍수를 맞이하게 됐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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