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돌아왔다.
IT전문 매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노키아 브랜드를 소유한 핀란드 HMD글로벌은 8일(현지시각) 중국에서 '노키아6'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복귀를 알린 노키아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중저가대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점차 세력을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5.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의 노키아6는 75.8(가로)×154(세로)×7.85(두께)mm 사이즈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430 칩셋을 탑재했다.
알루미늄 바디에 2.5D 고릴라글래스가 씌워진 노키아6는 후면 카메라가 1600만 화소에 f2.0의 조리개값을 지녔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노키아6는 특히 안드로이드 7.0 누가 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했고 지문인식 센서를 홈버튼에 포함시켰다. 램은 4GB, 스토리지 용량은 64GB이다. 128GB 마이크로SD카드가 붙었다. 일체형인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다. 오디오는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갖췄다.
노키아6는 중국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인 JD닷컴을 통해 1699위안(약 29만 8000원)의 가격에 올초 판매를 시작한다.
노키아는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석권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대처에 늦어지면서 추락했다. 결국 지난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단말기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올해 5월 MS가 피처폰 사업부를 폭스콘과 HMD 글로벌에 매각하면서 부활의 기회를 맞았다. 노키아는 2016년 4분기까지 휴대전화 시장에 복귀하지 않기로 한 MS와의 약속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해낼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노키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