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세스데페스, 좌익수 랭킹 1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09 08: 41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인정받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가 좌익수 랭킹 1위에 올랐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연재하고 있는 포지션별 파워랭킹의 좌익수 부문 순위를 공개했다. 구단 관계자, MLB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순위를 매긴 가운데 좌익수에서는 세스페데스가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좌익수 포지션의 경우 점차적으로 공격적인 생산력이 낮아지고 있으며, 플래툰 시스템의 일반화로 예전에 비해 꾸준히 출장 및 타석 기회를 얻는 선수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세스페데스는 이런 흐름과 무관한 선수다. 올해 메츠와 4년 1억1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세스페데스는 2015년 8월 1일 이후 48방의 대포를 뿜어냈다.

이는 같은 기간 내셔널리그 기준 놀란 아레나도(58개), 크리스 브라이언트(51개)에 이어 3위 기록이다. ESPN은 세스페데스의 수비력이 점차 퇴보하고 있다며 향후 중견수 수비보다는 좌익수 수비에 더 무게를 두면서, 그럼에도 강한 송구는 여전한 그의 무기라고 평가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2할8푼, OPS(출루율+장타율) 0.884, 31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메츠 타선을 이끌었다.
2위는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였다. 마르테는 지난해 부상으로 33경기에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DRS(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막아냈는지에 대한 지표)에서 19를 기록하는 걸출한 수비력을 뽐냈다. 또한 공격에서도 맹활약이었다. 타율 3할1푼1리, 출루율 3할6푼2리를 기록했고 47개의 도루와 48개의 장타를 뿜어내는 등 맹활약했다. 마르테는 앤드루 매커친의 중견수 자리를 이어받을 적임자로도 손꼽힌다.
3위는 약물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라이언 브런(밀워키), 4위는 시카고 컵스의 차세대 외야수인 카일 슈와버, 5위는 애틀랜타 이적 후 그간의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는 맷 켐프, 6위는 클리블랜드의 견실한 외야수인 마이클 브랜틀리였다. 브렛 가드너(뉴욕 양키스), 저스틴 업튼(디트로이트),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앤드루 베닌텐디(보스턴)이 7~10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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