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탱이형? 사랑꾼? '공조' 김주혁, 제대로 나빠졌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09 08: 15

 배우 김주혁이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를 통해 악역으로 돌아온다.
김주혁은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좋아해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친근한 매력으로 안방 극장을 달궈왔다.
그런 그가 '공조'를 통해 강렬한 악역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극중 김주혁은 북한형사 '림철령'의 동료를 죽이고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으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

차기성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조국과 동료를 배신할 만큼 강한 욕망을 지닌 인물. 차가운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범죄 조직의 리더로 분한 김주혁은 이전에 보여준 부드러움을 벗고 강렬함을 보여주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끈다.
특히 북한형사 림철령 역의 현빈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주혁은 날 선 카리스마를 통해 두 인물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주며 극에 몰입을 높인다.
김주혁은 "림철령과 대립하지만 '악역'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캐릭터의 욕망과 신념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 언젠가 해보고 싶은 악역 캐릭터였고 굉장히 색다르고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인한 범죄 조직의 리더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김주혁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에 매달리는 등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더욱 생생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터널과 울산대교에서 펼쳐진 대규모 카체이싱 장면은 규모감 있는 볼거리에 망설임 없이 온몸을 던진 김주혁의 연기가 더해져 지금껏 본 적 없는 짜릿한 쾌감을 전할 것이다.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배우 김주혁의 강렬한 악역 변신은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이다.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재미, 현빈과 유해진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높이는 '공조'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공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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