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쿠바 내야수 페르난데스 영입 임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09 07: 15

LA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28)와 계약이 임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페르난데스가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다저스 구단은 이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지만 계약금은 2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12월 쿠바에서 탈출한 페르난데스는 쿠바에서 7시즌을 뛰었다. 쿠바리그에서 통산 608경기를 뛴 페르난데스는 타율 3할1푼9리, 출루율 4할3리, 장타율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우투좌타 내야수로 2루수가 주 포지션은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쿠바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2루타 3개 포함 타율 5할2푼5리에 6타점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쿠바에서 나온 뒤 지난해에는 활동 기록이 없다. 지난해 4월 FA 자격을 얻어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 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저스는 확실한 2루수가 없어 고민이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거포 2루수' 브라이언 도저에게 관심이 있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즉시전력감 페르난데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2013년 알렉스 게레로, 2015년 헥터 올리베라 등 쿠바 출신 내야수들을 다년계약으로 영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게레로는 4년간 별다른 활약 없이 방출돼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로 떠났고, 올리베라는 즉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다. 
과연 다저스의 쿠바 내야수 사랑이 이번엔 빛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