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가 외야수 카를로스 곤살레스(32)와 연장계약을 추진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제프 브리디히 단장의 말을 빌어 곤살레스와 연장계약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데 이에 앞서 연장계약으로 팀에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곤살레스는 지난 2010년 타율 3할3푼6리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뒤 이듬해 1월 콜로라도와 7년 총액 8000만 달러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어느새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는 곤살레스는 변함없는 실력으로 또 한 번 연장계약을 노린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곤살레스는 2009년부터 8년간 콜로라도에 몸담고 있다.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성적은 1064경기 타율 2할9푼1리 1152안타 201홈런 654타점 657득점 114도루 OPS .868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의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도 150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174안타 25홈런 100타점 87득점 OPS .855로 활약하며 콜로라도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큰 하락세 없이 꾸준히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콜로라도 구단과 곤살레스 모두 연장계약에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곤살레스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란 점에서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