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포인트] 고지용♥승재 부자, 아주 칭찬해(feat. '슈퍼맨' PD)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9 06: 58

 이제 막 방송 2주차에 접어든 고지용-고승재 부자(父子)의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해 12월 25일 방송분 마지막에 공개된 예고영상을 통해 고고부자에 대한 관심이 한껏 쏠렸었는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듯하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무지개를 보려면 비를 견뎌야 한다’ 편은 고지용, 고승재 부자에게 안성맞춤인 주제였다.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전 멤버이자 현재 회사원인 고지용이 능숙한 아내와 달리 하나부터 열까지 서툴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수시로 난관에 부딪혔지만 발전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날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아들과 카페에 간 고지용은 시작부터 고달픔을 느꼈다. 승재가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는가 하면 자기 나이 또래 아이에게 다가가 “형아 승재야, 나랑 놀자. 손잡아”라고 붙잡아 이끌었기 때문이다.

고지용은 붙임성이 좋은 아들이 혹여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안길까 노심초사했다. 그는 자유분방하게 뛰어노는 승재를 보고 황당해서 웃고 말았지만, 생각할수록 웃겼는지 헛웃음을 터뜨렸다. 앞만 보고 바쁘게 살던 그가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었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일이었다.
육아와 조금은 떨어져 있던 고지용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육아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아이의 끼니를 챙기는 것부터 목욕시키기, 재우기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그에게는 난관이었다. 그 역시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내쉬는 경우가 다반사. 그는 “살 빠진 것 같다”고 웃으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고지용-고승재 부자가 좌충우돌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안긴다. 그동안 마음의 거리가 멀었던 아빠와 아들이 점차 가까워지는 것도 축하해줄 일이다. 방송을 핑계로 하지만 고지용이 승재와 오롯이 함께 할 수 있었던 48시간은 그에게 주어진 행운일지도 모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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