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포인트] '1박2일' 다시 돌아온 정준영, 여전히 악동일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9 06: 58

KBS2 예능 ‘1박2일’의 막내 정준영이 복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6일 합류 첫 녹화를 마쳤다. 제작진은 “무혐의 이후 최근 잇따라 정준영 복귀에 대한 이슈가 생기자 멤버들과 제작진은 정준영의 복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며 “2017년 1월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15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하차한 이후 약 4개월 만의 복귀다.
8일 오후 방송된 ‘1박2일’ 예고편을 통해 정준영이 멤버들 앞에 깜짝 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있다가 뜨고 나서 그를 본 멤버들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격하게 환영했다. “진짜 너니?”라는 자막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준영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정준영의 변화 여부다. 외적인 모습은 물론이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독특한 4차원이었던 그가 여전할지, 아니면 조금 진중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을지 궁금증을 안긴다.

음악적으로는 대중성이 비교적 낮은 비주류 록을 즐겼지만, 예능에 출연해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기에 일단은 그 면모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나하면 ‘1박2일’에서 정준영은 형들을 주눅 들게 만드는 연이은 행운과 넘치는 순발력으로 재미를 안겨왔기 때문에 그 특성을 쉽게 바꿀 수도 없을뿐더러 이미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하나의 악동 캐릭터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하다.
한층 성숙해졌을 정준영이 자신의 독보적인 매력을 살려 ‘1박2일’에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도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걱정과 애정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1박2일'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되도록 지금보다 더욱 더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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