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남자' 김정훈, 맞춤형 게스트란 이런것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09 00: 21

 김정훈이 '문제적남자'에 나왔다. 모두가 원했던 바로 그 게스트다. 그룹 UN으로 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었던 연예인이기 이전에, 서울대 치의예과 출신, 최근에는 수학 에세이까지 발간해 화제가 된 '수학천재'다.
8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이하 '문제적남자')는 시작부터 술렁였다. 3년째 제작진이 섭외에 공을 들인 김정훈이 게스트로 출격했기 때문. '연예계 대표 뇌섹남'이 나서자, 출연자들은 환영하며 그를 반겼다.
언제나처럼 게스트의 중고등학교 성적표가 등장했고, 수가 가득한 모습, 특히 수학에서 1등을 고수했던 김정훈의 성적표에는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진주시 1등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1등을 해본 적도 있다는 수줍은 고백은 그를 향한 평가가 과대포장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확인케 했다.

이미 일본에서 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하는 수학예능에서도 1위를 꿰차며 그 능력을 입증한 그는, '문제적 남자'에서도 탁월한 수학적 재능을 발휘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미지수 x를 소환해 수식을 만들거나, 빠르고 정확한 계산으로 정답을 완성함은 물론, 술자리 게임인 베스킨라빈스31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는 방법 등을 술술 늘어놓는 김정훈의 모습은 확실히 '문제적 남자'가 원한 바로 그 게스트였다. '수학자 같다'는 감탄은 진심이었다.
가끔 '문제적 남자' 출연진과 경쟁선상에 오르지 못하는 게스트를 인지도로만 불러, 출연진의 배려로 인해 전체적 문제 난이도가 낮아지는 경우도 등장했던 터다. 때문에 이번 김정훈의 게스트 소환은 '맞춤형 게스트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만든 제작진의 확실한 '신의 한 수'였다. / gato@osen.co.kr
[사진] '문제적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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