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원하는 자, '신서유기3'를 보라! "그저 웃기겠다"는 나영석 PD의 각오는 진심이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떠나 드디어 TV로 보는 '신서유기3'는 첫 회부터 레전드 방송을 만들어내며 화제가 됐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신서유기3'는 기존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그리고 새 멤버 규현, 송민호 6인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중국 계림으로 떠나는 멤버들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캐릭터 선정을 위한 퀴즈로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강호동은 또 한 번 저팔계를, 안재현은 삼장법사, 송민호 사오정, 이수근 무천도사, 규현은 손오공 등을 차례로 맡게 됐고, 남은 은지원은 결국 유일한 여자 캐릭터인 부르마로 변신했다. 이것은 정말 의도하지 않은 '신의 한 수'였다.
은지원은 의외의 미모까지 뽐내며, 부르마인 채로 공항 검색대도 자연스럽게 통과했다. 뿐만 아니다. 기상미션을 위해서 새벽부터 일어나 부르마로 완벽하게 변신해 상대팀의 방문을 걸어잠그며 '구美'로서의 활약을 아끼지 않았다.
그저 언제나처럼 기상해서 문을 자물쇠로 잠그고, 거리를 미친듯 뛰는 모습도, 녹색 머리를 한 부르마 은지원이 하니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상미션에 승리해 완탕면을 먹으며 머리를 넘기는 모습까지 웃음 유발이었다.
은지원의 뒤는 '신美' 안재현이 안전하게 받쳤다. 특히 '구美'와 '신美'가 합심해 문을 잠가 나머지 멤버들을 당황케 하는 장면은 이날의 압권이기도 했다. '은지영'이라는 애칭까지 얻어낸 은지원의 앞으로의 도른美 행보가 기대를 한껏 자아냈던 '신서유기3' 첫 회였다. / gato@osen.co.kr
[사진] '신서유기3'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