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KGC인삼공사 센터 유희옥(28)이 데뷔 후 최다 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매치 포인트가 된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3개 포함 11득점으로 활약했다. 개인 최다 득점을 한 유희옥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도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20, 24-26, 25-15, 25-23)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유미라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유희옥은 높이를 앞세워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은 공격까지 시원하게 터지며 1위 흥국생명을 잡는 데 앞장섰다.
경기 후 유희옥은 "모두 한마음으로 뛰었다. 실수를 해도 서로 커버를 많이 해줘서 이긴 듯하다"며 "이적 첫 시즌이지만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동생들도 잘 따라주고 있어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희옥은 "처음 트레이드됐을 때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나에게 기회란 생각으로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밖에서 본 인삼공사와 다르게 팀 분위기가 밝고 좋다. 감독님께서도 항상 블로킹을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셔서 힘을 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희옥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센터 보강에 성공한 서남원 감독은 "희옥이는 블로킹뿐만 아니라 2단 연결처럼 조직력에 있어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요즘은 서브도 많이 좋아졌다. 주전 선수로 믿고 맡기는 이유"라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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