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1위 흥국생명을 잡고 3위로 도약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4-26, 25-15,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10승9패 승점 30점을 마크, 2경기 덜 치른 현대건설(10승7패·승점29)을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도약했다. 3연승을 마감한 흥국생명은 12승5패 승점 35점으로 1위 유지. 올 시즌 상대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자기 역할들을 잘해줬다. 레프트에서 주춤주춤하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하나씩 해냈다. 서브도 강하게 때리며 상대를 흔들었고, 2단으로 연결될 때 이재영과 러브를 막는데 집중한 것이 괜찮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직 현대건설이 2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처음 3위 자리까지 올랐다. 서 감독은 "현대건설이 다시 치고 올라올 것이다. 우린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웃은 뒤 "앞으로 현대건설-흥국생명에 이어 다시 현대건설과 맞붙는 일정이다. 오늘 포함 4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중요한 경기를 잘 잡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어느덧 시즌 절반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풀타임 주전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조금 떨어지긴 떨어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에겐 홍삼이 있다. 회사 홍삼을 먹은 덕분에 선수들이 감기나 장염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었다. 홍삼이 있으면 체력도 문제없다"며 회사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