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소녀시대 아닌 배우 윤아의 자신감 기대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8 15: 30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2017년 연기자로서 더 큰 날개짓을 할 예정이다. 영화 '공조'와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기다리고 있는 것. 지난 해 '더 케이투'로 호평 받으며 자신감이 붙은 윤아가 올해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덤에 오른 윤아는 이듬해인 2008년 방송된 KBS 1TV '너는 내 운명'에서 장새벽 역을 꿰차며 단번에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 드라마는 무려 40%가 넘는 시청률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 덕분에 윤아 역시 시청자들에게 '새벽'이라 불리곤 했다.
하지만 이후에 출연했던 '신데렐라 맨', '사랑비', '총리와 나' 등의 드라마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윤아 역시 노력과 역량에 비해 저평가되는 부분이 있었다.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을 만나지 못했었기 때문. 그러다 지난 해 방송된 tvN '더 케이투'의 안나 역을 만나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첫 등장부터 맨발 투혼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윤아는 방송 말미까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이 덕분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오는 18일 개봉되는 영화 '공조'에서 김태진(유해진 분)의 백수처제인 민영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코믹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청순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매력이 다분했던 윤아의 코믹 연기는 벌써부터 기대 포인트가 되고 있는데, 유해진, 현빈 등과 호흡할 윤아가 스크린 데뷔 역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리고 윤아는 올해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인 100% 사전 제작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도 출연한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 사극으로, 김이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윤아의 국내에서의 첫 사극 도전작이기도 하다.
윤아는 이 드라마에서 고려의 스칼렛 오하라이자 원(임시완 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인 은산으로 분한다.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역할이라 복합적인 감정 연기가 요구되는 바, 만약 윤아가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낸다면 배우로서 한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윤아가 다양한 장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이제는 소녀시대보다 배우라는 호칭에 더 어울린다는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 남다른 행보를 보여줄 윤아의 2017년을 기대해본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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