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도깨비' 공유 vs 이동욱, 이토록 슬픈 운명의 수레바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8 16: 00

 운명의 수레바퀴가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것 같다. 공유가 전생에 이동욱으로 인해 죽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처럼 아름다운 브로맨스로 이어지진 않을 듯싶다.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도깨비(공유 분)는 고려의 무신 김신(공유 분)이 왕(이동욱 분)의 질투로 인해 죽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곧바로 저승사자(이동욱 분)에게 찾아가 목을 졸랐다.
이날 지은탁(김고은 분) 역시 저주 받은 간신 박중헌(김병철 분)으로 인해 과거 도깨비가 저승사자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말 못할 충격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된 것.

또 그녀는 치킨집 사장님 써니(유인나 분)가 도깨비이자, 김신의 여동생 김선(유인나 분)이었다는 사실도 알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지은탁은 장난 같은 세 사람의 관계에 힘들어했다.
신의 장난인 듯 바꿀 수 없는 운명으로 얽힌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여전히 한 집에서 살고 있으며, 친형제 이상으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쌓이게 됐다. 그러나 이날 도깨비와 과거 그의 여동생 김선은 저승사자가 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고 고민하던 저승사자는 결국 은탁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놨다. 자신이 김신과 김선 남매와 관련이 있는 인물인 것 같다고. 이어 그는 김선을 찾아가 “힘들고 슬픈 순간들은 다 잊어라. 전생이든, 현생이든 그리고 나도 잊어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전생에 대한 기억을 준 저승사자는 행복한 기억만을 남겨주고 떠났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왕이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했다.
도깨비는 써니를 찾아가 저승사자가 왕이었냐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번 생에서도 동생이 그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에 허탈해했다. 저승사자를 사랑한 써니는 과거의 김선처럼 저승사자를 감쌌다. 전생부터 이어져온 가슴 아픈 사랑이 눈시울을 붉혔다.
김신과 왕처럼 또 다시 악연이 된 도깨비와 저승사자. 브로맨스로 점철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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