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도깨비' 귀신 못보는 김고은, 반전 또 있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8 13: 00

'도깨비' 김고은이 귀신을 못보게 됐다. 물론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진짜 그 능력이 없어진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단 귀신은 자신을 못보는 김고은에 당황해했다. 이미 목 뒤 낙인이 흐릿해지기 시작한 김고은에게 남은 반전은 무엇일까.
지난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12회에서 지은탁(김고은 분)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귀신을 못 본 척 지나갔다. 이에 귀신은 은탁의 앞을 가로막고 소리를 내질렀다. 하지만 귀신은 이내 알게 됐다. 지은탁이 자신을 못 보는 척 한 것이 아니라 진짜 못 본 것이라는 것을.
지은탁은 엄마의 뱃속에서 죽을 목숨이었지만,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도움으로 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도깨비 신부가 된 은탁은 어렸을 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도깨비의 가슴에 박힌 칼을 뽑고 불멸의 삶을 끝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은탁인 것. 은탁의 목 뒤에 있는 낙인이 그 증거였다.

하지만 도깨비의 칼을 뽑지 않으면, 오히려 은탁이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되는 상황. 목 뒤 낙인이 흐릿해지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런 가운데 은탁이 귀신까지 볼 수 없게 된 것. 아직 정확한 이유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이것 역시 도깨비 신부로서 존재 가치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그 어떤 예상도 불가능하다.
지금껏 '도깨비'에서는 시청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깨부수는 반전이 펼쳐졌다. 유덕화(육성재 분)의 존재가 그랬고 간신 박중헌(김병철 분)이 기타 누락자가 된 것 역시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이 외에도 주변 인물들의 삶이나 전개 방식은 늘 시청자들의 예상을 벗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은탁의 능력 소멸이 가져올 반전 역시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다. 물론 검을 뽑은 후의 상황도 마찬가지.
이제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도깨비'가 얼마나 기가 막힌 반전을 이끌어낼지, 그리고 악연으로 얽힌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박중헌을 제대로 응징하고 각자의 해피엔딩을 완성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 parkjy@osen.co.kr
[사진] '도깨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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