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압도적 화제성...AOA, ‘아는형님’ 타고 역주행 가나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08 10: 20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예능과 드라마 발 음원이 압도적인 화제성을 바탕으로 차트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이에 최근 컴백한 가수들이 기를 펴치 못하고 있는 바다.
지난 2일 정규앨범으로 컴백한 걸그룹 AOA도 마찬가지였다. 화제성은 압도적인데, 차트 순위는 다소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아는 형님’ 출연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분위기가 ‘차트 역주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OA 효과’는 단연 빛났다. 이들의 출연에 JTBC '아는 형님'은 2017년 첫 방송부터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분은 시청률은 4.153%(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2.870%보다 1.28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인 3.879%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비록 '아는 형님'이 고대하던 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4%대에 돌입,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케 만들었다.
AOA 멤버들의 맹활약이 큰 힘을 보탰다. 등장과 동시에 자신들의 ‘끼’를 대방출한 것. 설현, 지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멤버들은 어떻게든 자신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해 재미를 안겼다. 많은 것을 내려놓은 듯한 솔직하고 친근한 매력이 강력한 무기였다.
이 같은 화제성이 차트 성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해볼만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발매한 AOA의 앨범은 야심찼다. 데뷔 이후 4년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대세를 넘어 보겠다는 각오. 7인조 멤버 개편에 이후 펼치는 첫 활동인데다가 정규 앨범 발매 역시 이번이 처음이기에 좀 더 정성을 쏟았다.
‘익스큐즈 미 (Excuse Me)’ ‘빙빙 (Bing Bing)’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워 상반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상대방에게 비밀스럽게 접근하는 탐정(익스큐즈 미),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마술사(빙빙)로 변신하며 콘셉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바.
최근 본격적인 음악방송활동과 활발한 예능 활동의 포문을 열면서 화제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 ‘아는형님’의 시청률 지표가 방증이다.
화제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발 음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이라, 이 같은 뜨거운 분위기가 차트 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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