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뚝딱하면 1위..‘도깨비’ 방망이의 차트 찜질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08 09: 15

‘도깨비’ 방망이가 음원차트까지 두드리고 있다. 영향력이 무섭다는 방증. 등장하는 OST마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어반자카파의 ‘소원’은 심지어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엠넷 차트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tvN 드라마 ‘도깨비’는 시청자들은 물론, 업계의 호평까지 이끌어내면서 무서운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아낸 모양새. 특히 시청률 그래프가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꾸준히 상승하는 ‘우상향’을 그리며 최강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2회는 시청률 13.712%(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지난 11회 14.973%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였지만, 이날 방영된 전체 케이블·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이제 종영까지는 단 2주, 회차로 4회 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 같은 파괴력은 OST까지 이어지며 무서운 음원차트에서 무서운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발매된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은 공개 직후 벅스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멜론과 지니, 네이버뮤직 등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엑소 찬열이 부른 '도깨비' OST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역시 여전한 차트 강세를 이어가는 중. 해당 곡은 꽤나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밖에도 라쎄 린드의 '허쉬(Hush)'와 10cm의 ‘내 눈에만 보여’ 등도 차트 롱런을 예감케 하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현재(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OST인 어반자카파의 ‘소원’ 역시 지니와 네이버뮤직 엠넷차트 등에서 1위를 기록 중.
워낙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인데다가, 음악 자체의 콘텐츠가 좋다는 것이 비결로 꼽히는데, 무엇보다 각 장면의 분위기에 걸맞은 절묘한 선곡이 이 같은 성공을 거두게 하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OST가 장면을 살리고, 장면이 OST를 살리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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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깨비'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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