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꿈꾸는 브랜든 리그, KC와 마이너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08 06: 36

LA 다저스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우완 브랜든 리그(33)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재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제프리 플래내건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리그, 크리스 위드로, 알 앨버커키 등 3명의 우완 투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한다고 전했다. 리그는 지난해 7월 LA 다저스에서 방출됐고,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부활을 꿈꾼다. 
리그는 2014년을 끝으로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이 없다.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2015년 스프링 트레이닝 막판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한 리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지만 좀처럼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7월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불펜 보강을 위해 베테랑 투수들을 끌어모은 캔자스시티가 리그에게 기회를 줬다. 재기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인 만큼 부담은 없다. 리그 역시 고액 몸값의 부담에서 벗어나 초심에서부터 도전한다. 
지난 2001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9순위로 토로톤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리그는 200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12년 8월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2011년 개인 최다 37세이브를 올리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11시즌 통산 성적은 498경기 27승35패74세이브 평균자책점 3.65. 그러나 다저스와 3년간 22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2013년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점대(5.30)의 평균자책점에서 나타나듯 불안한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고, 시즌 중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겼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마이너리그에서 10경기 1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 부상으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과연 리그가 캔자스시티에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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