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월계수’ 불쌍한 라미란, 불치병은 안됩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08 06: 49

 정말 라미란은 뇌종양일까.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에서는 배삼도(차인표 분)와 점점 더 심한 갈등을 겪게 되는 복선녀(라미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두통에 시달리던 선녀는 갑자기 기절해서 병원을 찾았고, 뇌출혈이나 뇌종양일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선녀는 ‘월계수’ 시작부터 양복점을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삼도를 따라서 온갖 고생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시장에서 억척스럽게 닭집을 하면서 가정을 꾸려왔다. 월계수 양복점을 이어받겠다는 삼도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결국 삼도를 따라서 서울에 올라와서 묵묵하게 살림을 꾸려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삼도가 보육원에서 만난 첫사랑 오영은(최지나 분)과 심상치 않은 사이라는 것을 알고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 물론 화끈한 선녀의 대처도 문제가 있었지만 삼도도 선녀를 속이는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고생길만 걷던 선녀에게 뇌종양이 생긴 것이라면 너무나 가혹 한 일이다. 선녀가 다소 과격하고 이기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오직 남편인 삼도만 바라보고 묵묵하게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왔다. 수많은 악인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착하게 살았던 선녀가 불치병에 걸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주말드라마에서 등장인물들의 불치병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베스트 커플상까지 수상하며 드라마를 빛내는 ‘케미’를 보여주던 선녀와 삼도 커플에게 이런 시련은 어울리지 않는다. 부디 선녀와 삼도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본다./pps2014@osen.co.kr
[사진] '월계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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