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포인트] '도깨비', 울다 끝난 눈물의 70분..안방도 오호통재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08 06: 59

울다 끝난 70분이었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가 종영까지 4회만 남겨둔 가운데 7일 방송된 12회에서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공유, 이동욱, 육성재, 유인나의 정체와 이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슬픈 인연을 풀어내며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 도깨비가 우니 비가 내리더라

김신(공유 분)은 자신의 곁을 오랫동안 지켜 준 유신우 회장(김성겸 분)이 세상을 떠나자 오열했다. 900년을 넘게 살면서 주변인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걸 지켜봐야 하는 그의 아픔은 목 놓아 우는 뒷모습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가 울자 하늘에서도 비가 내렸다. 지은탁(김고은 분)은 그를 위로하며 함께 슬퍼했다. 김신은 "이 생에서 모든 순간이 선했던 자 여기 잠들다"라는 묘비명을 직접 쓰며 유회장을 가슴에 묻었다.  
# 철없는 재벌3세의 오열
할아버지의 죽음에 손자인 유덕화(육성재 분)도 통곡했다. 그저 철없는 재벌3세처럼 보였던 유덕화이지만 유일한 혈육인 유회장이 떠나자 누구보다 슬퍼했다. 김신의 품에 안긴 유덕화는 "할아버지한테 죄송해서 나 어떡해 삼촌. 나 이제 어떡해. 나 이제 혼자야 어떡해"라며 꺼이꺼이 울었다. 가벼운 캐릭터인 줄만 알았던 그가 김신의 품에서 오열하자 안방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 전생의 악연이 현생의 사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앞에 두 남녀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이날 저승사자는 자신이 과거 김신과 김선(김소현 분)을 죽음으로 내몬 왕여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김선의 환생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써니(유인나 분)에게 본인의 전생을 오롯이 알려줬다. 저승사자와 키스하면 볼 수 있는 까닭에 두 사람은 슬픈 첫 키스를 나눴다. 전생을 모두 알게 된 저승사자와 써니는 한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 오라버니 이제 자주 봐요, 남매의 눈물
저승사자는 써니를 놓아주고자 그에게 "좋은 것만 기억하라"며 키스 후 그의 기억을 지웠다. 하지만 어쩐지 써니에게 전생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자신을 찾아온 김신에게 전생 이야기를 하며 "너무 늦게 알아봐 죄송해요 오라버니. 행복하겠다는 약조도 못 지켰어요. 홍시 꽃신 비단 고마웠어요. 이제 못생긴 누이 자주 보러 오셔야 합니다"라고 펑펑 울었다. 한으로 남아 있던 누이를 마주하게 된 김신 역시 눈물방울을 떨구며 기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도깨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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