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엄정화x성시경x정유미, 노래해줘서 고마워요[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08 00: 56

노래할 때 가장 멋있는 그들 엄정화, 성시경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떴다. 배우 정유미의 수준급 보컬 실력은 보너스였다. 
8일 오전 0시에 전파를 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MC 유희열은 "'스케치북' 2회에 출연하고 8년 만에 돌아왔다"며 첫 손님으로 엄정화를 소개했다. 
신곡 '와치 미 무브'로 포문을 연 엄정화는 고 신해철이 작사 작곡한 1993년 타이틀곡 '눈동자'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이어 신곡 '드리머'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엄정화의 이번 컴백이 더욱 뭉클한 건 그가 갑상선암으로 수술해 성대마비를 딛고 다시 노래하게 됐기 때문. 성대마비로 8개월간 말을 못했던 그였지만 이를 악물고 재활에 성공했다. 
엄정화는 "녹음실에 다시 들어오지 못할 줄 알았는데 행복하더라. 내가 가진 목소리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잃고 나니까 알게 됐다. 성대 주사를 맞았지만 지금은 연습으로 이겨냈다"며 눈시울을 붉힌 채 애써 미소 지었다. 
두 번째 손님은 성시경. 가수가 아닌 예능 MC로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와 함께 무대에 섰다. 두 사람은 강승원 음악감독의 기타 연주에 맞춰 '안드로메다'로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듀엣은 강승원 음악감독 덕분에 성사된 것. 정유미는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넘었는데 허하더라. 그런 상황에서 노래 하나 하라고 제안을 받아 녹음하게 됐다"며 웃었다. 
성시경은 '처음'과 '태양계'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귀를 포근하게 감쌌다. 예능 MC가 아닌 '성발라' 성시경의 매력은 늦은 밤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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