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재크 스튜어트(31)의 볼티모어행이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역언론인 ‘MASN’은 “베테랑 우완 투수인 재크 스튜어트가 KBO 리그에서 2년을 보낸 뒤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왔다”라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말 NC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으며 그간 MLB 재도전과 KBO 리그 내 이적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었다.
다만 아직 볼티모어 구단은 스튜어트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신체검사 등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어 발표가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 ‘MASN’은 “스튜어트가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받았는지는 아직 이야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승격시 옵션이 실행되는 스플릿 계약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MASN’은 “스튜어트는 2011년 6월 16일에 있었던 그의 MLB 데뷔전을 볼티모어를 상대로 치렀다. 당시 토론토 소속이었던 스튜어트는 7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J.J 하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다”라며 스튜어트와 볼티모어의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MASN’은 2008년 신시내티의 지명, 2년 뒤 토론토와의 트레이드, 화이트삭스 이적, 보스턴과의 트레이드 등 스튜어트의 지난 경력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보스턴 시절이었던 2012년 이후 메이저리그 등판이 없으나 통산 33경기(선발 14경기)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으며, 2015년 트리플A에서는 12경기(선발 8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43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볼티모어는 6일 시애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세스 스미스를 얻어 외야진의 보험을 마련했다. 대신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선발 자원 요바니 가야르도를 서부로 보냈다. 크리스 틸먼, 케빈 가우스먼, 우발도 히메네스, 웨이드 마일리, 딜런 번디 등의 자원이 남았으나 선발진이 강력하다거나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스튜어트가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의외로 빨리 25인 로스터 경쟁을 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