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의 무리수?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의 진짜 의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08 06: 49

 
"도대체 어떻게 하면 대상을 탈 수 있는 겁니까?"
정준하의 울분이 담긴 한 마디가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라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이를 두고 '역시 무도 답다'와 '무리수 아니냐'는 상반된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던 가운데, 유재석이 직접 이번 프로젝트의 진짜 의미를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대상 만들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대상을 꼭 받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정준하 씨의 말처럼 도대체 어떻게 하면 대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거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지난 연예대상 시상식이 끝난 후 '무한도전' 회식 자리에서 "내가 도대체 대상을 받으려면 얼마나 더 해야하는 거냐. 아프리카, 북극, 쇼미더머니를 해도 다 실패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때마침 다음 아이템을 고민하던 제작진이 이를 듣고 유레카를 외치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것. 
특히 정준하는 지난 2016년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몰렸고, 이에 본인 역시 "살짝 기대했었다"라고 속내를 밝힌 만큼 다가오는 2017년 연말에는 일말의 아쉬움도 남지 않도록 '무한도전'과 멤버들이 전폭 지지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대상으로 가는 첫번째 관문은 바로 '대상 멘토'와의 만남이었다. 데뷔 이후 총 8번의 대상을 수상한 이경규와 2016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 김종민을 만나 현재 정준하의 활약을 진단 받을 뿐 아니라, 대상 수상 꿀팁을 전수 받으며 대상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본격적인 대상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시청자와 제작진으로부터 미리 공모한 미션 중 멤버들이 다섯 개를 꼽아 실행하기로 한 것. 이 미션에는 베어그릴스와 생존 대결부터 아프리카 도곤족과 메기 낚시, 메시와의 족구 대결까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것들이 포함돼있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는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무한도전'이 여태까지 추구해왔던 도전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특집으로 또 한 번의 모험에 나섰다. 과연 이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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