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포인트] '무도' 예능대부 이경규라 가능한 '대상 꿀팁' 대잔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08 06: 59

괜히 '예능 대부'가 아니었다. 이경규가 정준하의 대상을 위해 자신만의 대상 꿀팁 세 가지를 전수했다. 언뜻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지만, 이경규의 설명이 곁들여지자 그럴듯한 꿀팁이 완성됐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새해 첫 프로젝트인 '정준하 대상 만들기'가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번째 과정이 바로 '대상 멘토' 만나기였다. 여기에 데뷔 37년차에 대상만 8번 받은 '레전드' 예능인 이경규가 빠질 수 없었다. 
이날 이경규는 정준하가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정준하의 예능에서의 활약을 체크하며 "방송을 '위'로 하고 있다. 위방은 그만 해라"라며 "철학적인 접근,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 년 내내 방송을 한다고 해서 대상을 타는 게 아니다"라며 촌철살인을 내렸다.

이어 그가 제시한 첫번째 대상 꿀팁은 '9월, 10월, 11월에 바짝 하라'라는 것. 여름에 더울 때는 기억이 짜증스러우니 시상식에 가까운 시기인 9월부터 11월에 집중해서 활약하라는 것. 이경규는 신동엽을 예로 들며, 
두번째는 제작진과의 밀당이었다. 이경규는 "제작진이랑 딜을 하면서 가야된다. '내가 귀한 줄 알아라' 이런거다. 그렇다고 지친다고 하면 정말로 관두라고 한다"라며 "막내 작가한테는 세게 나가고 메인 작가나 PD한테는 '열심히 하겠다' 정도로만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꿀팁은 '무한도전 외에 히트작이 필요'하다는 것. 이경규는 특히 2016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동엽을 예로 들며 "예상했었다. 신동엽이 9~11월에 바짝 했다. '미운 오리'인가 그거. 그래서 딱 거머쥔 거 아닌냐. 거기다가 '동물농장'이 깔아주지 않았냐"라는 딱 떨어지는 설명으로 유재석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듣고 있으면 절로 홀리는 이경규의 꿀팁 전수가 바로 '예능 대부'의 면모를 입증했다. 과연 이를 접수한 정준하가 앞으로 펼쳐질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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