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득점-17리바운드' 로드, 양동근 복귀와 함께 재폭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07 17: 49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외인 찰스 로드(32)도 가드 양동근(36)의 복귀와 함께 살아났다.
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로드와 양동근의 활약을 묶어 78-7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3연패 탈출로 시즌 13승(14패)째를 기록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공동 5위의 기록. 삼성은 7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7패(20승)째를 당했다. 로드는 37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양동근의 복귀와 함께 로드는 4경기 만에 20득점 이상을 올렸다.
로드는 최근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원주 동부전에서 31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선 20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로드가 부진하면서 모비스도 3연패에 빠졌다.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에서 가드 양동근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양동근이 공격을 이끌자 로드의 공격력도 함께 살아났다.

초반 공격도 로드가 이끌었다. 연속 중거리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양동근과 합작해 골밑에서 엘리웁을 성공시켰다. 삼성 외인 라틀리프가 1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로드는 양동근과 호흡을 맞추며 10득점을 몰아넣었다. 김효범도 정확한 패스로 로드의 폭발을 돌왔다.
모비스는 1쿼터를 19-12로 앞섰고 2쿼터에선 고른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삼성도 라틀리프가 활약하며 빠르게 추격했다.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 2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했다. 로드도 꾸준했다.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25-20에선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넣으며 달아났다. 로드의 6득점에 양동근 6점, 밀러 5점으로 고르게 득점했다.
로드는 꾸준했다. 3쿼터에서 크레익과 맞붙으면서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연달아 공격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 외곽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속공에선 화려한 투핸드 덩크까지 성공시켰다. 크레익의 견고한 수비에도 3쿼터에 8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 첫 득점도 로드의 몫이었다. 삼성도 이관희의 3점 슉으로 추격했으나 로드가 골밑에서 건재했다.
모비스는 4쿼터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63-68까지 쫓겼지만 로드는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가져왔다.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드는 위기 때 마다 골밑에서 득점했고 리바운드도 따냈다. 결국 모비스가 3연패를 끊었고 삼성은 7연승에 실패했다. 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처럼 복귀한 양동근도 13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krsumin@osen.co.kr
[사진] 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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