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김병지가 말한 35년 골키퍼 인생(feat.꽁지머리)[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1.07 15: 52

[OSEN=지민경 인턴기자] 축구선수 김병지가 ‘컬투쇼’에 출연해 자신의 골키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오후 2시부터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축구선수 김병지가 출연했다.
김병지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염색머리와 꽁지머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25년 됐다. 실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티를 내기 위해 머리도 염색하고 특이한 머리 스타일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머리도 길고 노란색으로 염색하는 것은 흔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골키퍼로서의 김병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골 넣는 골키퍼라는 수식어에 대해 김병지는 “골키퍼이지만 성질나면 올라가서 골도 넣는다”며 “브라질 상대로 드리블을 했다. 왜 그런 자신감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공격에 대한 본능이 살아났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세 골 넣었다”는 자기자랑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왜 골키퍼를 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빨라서 공격수를 했었는데 11살 때 운명적으로 시합 전날 골키퍼가 사고를 당해 대신 하게 됐다. 그 날 너무 잘해서 계속 골키퍼로 살게 됐다”며 “뛰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다”고 답했다.
최근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는데 생각이 없냐는 DJ의 질문에 그는 “많이 연락은 오는데 이런 저런 일들 때문에 안 됐다. 아이들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병지는 철저한 자기관리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외형적으로는 날라리로 생각하시는데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며 “술집에 가서 술을 절대 안 마신다. 프로 선수 때부터 술 담배는 하지말자, 컨디션 상에 몸무게를 유지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김병지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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