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육성재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네티즌들 사이에서 육성재가 중매의 신 월하노인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짐작만 할 뿐이지 정체가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육성재가 맡은 유덕화는 방송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재벌 3세로 할아버지 유회장(김성겸 분)에게 신용카드를 받기 위해 유회장이 시키는 일이라면 다 하는 참 철없는 캐릭터였다.
유회장도 덕화가 어렸을 때 덕화에게 김신을 잘 모시라고 하는 등 시청자들은 그저 덕화는 유 씨 가문 대대로 김신을 모시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덕화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던 덕화는 은탁이 집을 나간 후 걱정에 빠진 김신을 위해 은탁을 찾아주겠다고 하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김신에게 은탁이 스키장에 있다고 했다. 도깨비와 저승사자도 찾지 못한 은탁을 찾아낸 것.
그리고 김신이 신이라고 말했던 ‘나비’가 스키장에 등장해 덕화가 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거기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김신이 저승사자(이동욱 분) 덕에 써니(유인나 분)의 전생이 자신의 누이인 걸 알고 계속해서 써니를 찾아갔는데, 덕화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물론 덕화가 재벌 3세인만큼 자신의 정보력으로 은탁의 소재를 알아냈을 수도 있고, 써니의 전생이 김신의 누이였다는 사실은 김신에게 들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내용이 그려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덕화가 단순히 철없는 재벌 3세가 아니라 신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덕화가 이전과는 다르게 진지한 얼굴을 하고 등장했다. 심상찮은 표정으로 깊은 상념에 빠져있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욱이 덕화는 누군가를 향해 “드디어 왔네”라고 했고 그 누군가가 김신과 저승사자일 거라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더해져, 7일 방송에서 덕화의 정체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도깨비’가 종영까지 단 5회를 남겨두고 있어 덕화의 정체가 공개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도깨비’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