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감독, 베트남에 '야구 씨앗' 뿌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1.07 10: 40

류중일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야구 불모지 개척에 나선다. 류중일 전 감독은 오는 13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를 하기로 했다.
2013년 12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2억원을 쾌척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류중일 전 감독은 감독 퇴임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으나 야구를 통해 얻게 된 사랑을 야구로 보답하기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선다. 일회성이 아닌 꾸준하고 체계적인 재능 기부를 통해 야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게 류중일 전 감독의 의지.
류중일 전 감독 뿐만 아니라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과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등 야구 불모지와 다름없는 동남아시아에 한국 야구 알리기에 나섰다. '허프라'라고 불릴 만큼 야구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허구연 위원장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야구 인프라 개선에 앞장섰다. 

허구연 위원장은 2010년 사재를 털어 캄보디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야구장 '허구연 필드'를 개장했고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스플렌도라에 'KEB하나은행 드림필드'가 개장하는데 큰 역할을 맡았다. 베트남 최초의 정규규격 야구장인 KEB하나은행 드림필드는 KEB하나은행이 2억원을 기부하며 완성된 야구장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라오스 야구 재능 기부를 하는 등 풀뿌리 야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8회 글로벌 기부문화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스포츠공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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