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위기처한 애플의 구원 투수 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1.07 09: 01

애플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2016 회계연도 매출(2156억 달러)이 목표보다 감소했고 영업 이익(600억 달러) 또한 목표의 0.5%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팀 쿡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애플 경영진의 전체 연봉 또한 삭감되는 등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는 7일(한국시간) 차세대 아이폰이 애플의 판매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8이라고 불리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은 애플의 회계 1분기(2017년 4분기)동안 8600만 개의 판매를 기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단말기 교체 시점과 맞물린다는 이유에서다.
그 동안 아이폰8과 관련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폰8은 기존 아이폰과는 차원이 다르다. IPS LCD 대신 OLED 스크린을 적용해 화질이 훨씬 더 좋고 전력소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홈 버튼을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판매량이 급증했다. 노무라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2017년 아이폰이 성공한다면 애플이 더 많은 아이폰의 사용자 기반을 넓힘으로써 가능할 것이다"며 "예를 들어 아이폰6의 성공 요인도 기존보다 45~50% 늘어난 가입자 기반"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늘어난 만큼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포춘지는 4분기 아이폰8의 판매량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이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기에 처한 애플이 아이폰8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게 현 상황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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