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을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전반전에만 4골을 터뜨리는 등 손쉬운 경기였다.
맨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FA컵’ 웨스트햄과의 64강전에서 야야 투레의 활약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가볍게 32강에 올랐다. 웨스트햄도 전반전에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의 공격은 강했다.
전반 초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맨시티는 전반 6분 다비드 실바의 크로스, 이어 사발레타의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11분에는 실바가 페닐타 박스 안쪽에서 강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아드리안이 선방했다. 웨스트햄도 유기적인 패스로 역습에 나섰다. 13분에는 안토니오의 강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카바예로에게 막혔다.
맨시티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 우측에서 사발레타에게 스루 패스를 넣었다. 이 때 수비수 오그본나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 투레가 키커로 나섰고 가볍게 왼쪽으로 차 넣었다. 41분에는 우측에서 사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수비수 노트바이트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맨시티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잘 버티던 웨스트햄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43분 우측에서 스털링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실바가 방향 전환 후 슈팅으로 추가 득점했다. 수비수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50분에도 추가골이 나왔다.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후방의 투레에게 패스했다. 투레는 강한 슛을 날렸고 골문 앞에서 아게로가 방향 전환 슈팅으로 득점했다.
맨시티가 4-0으로 앞서면서 경기는 기울었다. 맨시티는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경기를 천천히 운영했다. 웨스트햄은 공격에서 확실한 한방이 없었다. 후반 84분 코너킥 상황에선 스톤스가 강한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5점 차로 가볍게 32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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