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33, 동부)이 돌아온 동부는 무게감이 달랐다.
원주 동부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고양 오리온을 89-78로 제압했다. 4위 동부(16승 11패)는 3연패서 탈출했다. 오리온(18승 9패)은 공동 2위서 3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김영만 동부 감독은 “3연패가 처음이었다. 오늘 지면 4연패라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2017년 들어 연패에 빠졌다. 선수들이 협력해서 다 열심히 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김현호는 바셋을 13점으로 막으며 17점을 터트려 수훈선수가 됐다. 김영만 감독은 “바셋이 들어가면 좋은 경기를 했다. 그 부분에서 고민했다. 김현호가 공격과 수비에서 100% 이상 해줬다. 게임이 잘 풀렸다. 가운데서 안 밀려서 파생공격이 잘됐다”고 호평했다.
복귀전을 치른 윤호영도 1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김 감독은 “윤호영이 부상에서 돌아와 리바운드를 같이 해주니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을 이틀 했는데 컨디션이 좋더라. 통증도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한편 경기 중 코트에 심하게 충돌한 허웅은 상태가 어떨까. 김 감독은 “허웅이 월요일 웨이트를 하면서 허리를 삐끗했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선수다. 내일 운동도 쉬게 해줘야 할 것 같다. 쉬라고 해도 안 쉰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원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