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 "기대 이상 활약 펼친 강소휘에 고맙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06 19: 55

[OSEN=장충, 최익래 인턴기자] 새해 첫 홈경기 승리를 따낸 승장의 목소리는 홀가분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첫 2세트를 따내며 손쉬운 셧아웃 승리로 가는 듯 했지만 3세트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면 내리 2세트를 내주며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알렉사의 37점 분투로 5세트를 따내며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힘든 승리였다. 하지만 나보다는 선수들이 더 힘들 거다. 쳐질 만도 한데 끝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차상현 감독이 꼽은 수훈 선수는 강소휘. 차상현 감독은 경기 시작 전만 해도 "강소휘의 경기 초반 리시브가 많이 흔들릴 것 같다. 여차하면 황민경 투입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었다. 하지만 강소휘는 21득점(공격 성공률 45.23%)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차상현 감독은 "사실 이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경기 초반 황민경 투입 카드를 만지작했지만 강소휘의 가능성을 믿었다"라며 뚝심을 드러냈다.
이어 "3~4세트를 연속으로 내줬다.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기 때문이다"라며 "알렉사도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냈다. 자연히 세터들도 알렉사가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세트를 미뤘던 것 같다. 지금 돌아봐도 3~4세트는 많이 불만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 실책을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경기 중간에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그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4-13,으로 밀렸고 범실은 32-1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실 기록지만 놓고 보면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각종 기록에서 밀렸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에서 상대보다 앞섰던 것 같다. 다만 선수들에게 블로킹에서 집중력을 조금 더 발휘해주길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 부임 이후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차상현 감독은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주전 선수들 80% 이상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다시 한 번 재정비 해서 순위 상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ing@osen.co.kr
[사진] 장충=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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