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추적자'"..'피고인', 이 시국에 필요한 드라마[V라이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06 18: 55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SBS 새 드라마 '피고인'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드라마 소개를 웃으며 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소재를 담고 있지만 그래서 요즘 같은 시국에 더 볼 만한 작품이다. 지성을 중심으로 동료 배우들이 자신한 이유가 여기 있다. 
6일 오후 6시 20분,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피고인 지성과 그의 감방 동료들을 소개합니다' 라이브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일산 제작센터에 마련된 감옥 세트장에서 촬영 중이던 지성, 김민석, 오대환, 우현, 윤용현, 조재룡 등이 팬들을 만났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를 담는다. 
지성은 "강력부에서 유능한 검사였다가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와 있는 박정우를 연기하게 됐다. 재밌게 봐 달라고 말하기 불편할 만큼 무거운 이야기다. 드라마 소개하는 것 역시 마음이 무겁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실제로 아내 이보영과 딸을 두고 있는 지성이기에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까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딸 가진 아빠로서 대본이 와 닿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극에 집중할 수록 마음은 무거워졌다. 지성은 "촬영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 얼굴 보기가 불편하다.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라면서도 "시청률과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피고인'을 같이 하고 있는 게 행복하다. 이 사회에 필요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다른 배우들 역시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피고인'을 선택했다. 우현은 "정의는 살아 있다, 언젠가 사실은 밝혀진다는 게 주제"라고 설명했고 오대환도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조재룡도 "'누군가는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데 언젠가는 밝혀진다. 너무 억울해 마라. 누군가는 알아서 벌을 줄 테니' 이런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일이 많으니까"라며 드라마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작품에 대한 열정과 믿음 덕에 배우들의 시청률 자신감도 컸다. 김민석은 "첫 방송은 15% 예상한다. 대본은 30% 감이지만 본방 사수가 힘드니까"라고 말했고 다른 배우들도 평균 20%대, 최고 시청률 30%까지 내다봤다. 우현은 "실제 30% 시청률이 되면 진짜로 감옥에 가겠다"고 자신할 정도. 
지성은 "희망을 위해서 끝까지 갈 거다. 요즘 사회 어수선하고 힘들다 보니까 우리에게 희망이 필요하다. 행복하고 즐거운 2017년이 되길"이라고 인사했다. 김민석은 "'추적자'를 이을 작품이 '피고인'이다. 꼭 본방 사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피고인'은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으로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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