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님' 불효자 갱생 프로젝트, '미우새' 이을 리얼 예능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06 13: 03

'내손님'은 '미우새' 흥행의 뒤를 잇는 '관찰 예능'이 될 수 있을까.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내 손안의 부모님-내손님' 제작발표회에서는 MC 강호동과 윤손하, 그리고 출연자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 부모패널이자 차태현의 부모인 차재완·최수민 부부가 참석했다. 
'내손님'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하는 일상을 엿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퇴색하고 있는 효도의 의미를 되돌아본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부모와 자식을 소재로 한 대표 예능으로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미우새'는 다시 쓰는 육아일기의 개념으로 부모가 자식의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이라면, '내손님'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하는 일상을 시청자들이 지켜본다는 차이가 있다. 
연출을 맡은 김시중 CP 역시 "요즘 관찰 예능이 참 많다. 보면 자식이라든가 아이들 나오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우리는 '부모님들은 뭐 하실까'에서 시작했다"라며 "제목처럼 휴대폰을 통해 부모님이 뭘 하시는지 보고 그걸 보고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부모님과 자식 간의 거리를 좁혀가기 위해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우새'에는 신동엽과 한혜진이 있다면, '내손님'에는 강호동과 윤손하가 있다. 강호동과 윤손하는 스튜디오에서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 서경석과 박상면, 김형범이 각자의 부모님에게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토크를 나눌 예정. 여기에는 차재완·최수민 부부가 대표 부모 패널로, 이만기와 변호사 박지훈이 자식 패널로 출연해 팽팽한 논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호동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합숙도 많이 하고 전국 시합도 많이 다녀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았기 때문에, 항상 그리움과 먹먹함,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부모님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의미있겠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불효자에서 효자로의 성장을 예고한 서경석은 "이 프로그램 방송되고 나면 대한민국 떨어져 있는 자식들이 부모님을 찾아가는 횟수가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또한 강호동은 '내손님'의 "시청률 욕심내고 싶지만 정확한 수치를 예상하기는 어렵고 시청자 분들께서 '효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이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에 더 많은 효자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과연 이들의 바람처럼 '내손님'은 안방에 가슴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미우새'의 뒤를 이어 관찰 예능의 흥행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손님'은 오는 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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