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지역지, “주축 선수 WBC 대거 참여, 오승환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06 14: 08

세인트루이스 주전, 유망주 가리지 않고 WBC 출전 허락
[OSEN=이인환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의 지역 매체가 오승환의 WBC 참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카디널스가 주축 선수인 맷 카펜터(31, 미국)와 팀 최고 유망주 알렉스 레이예스(22, 도미니카공화국)의 WBC 참여를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가대표 팀에 처음 참가하는 카펜터는 지난 시즌 타율 0.271, 출루율 0.380, 장타율 0.505, 21홈런, 6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내야 1루, 2루, 3루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짐 릴랜드 감독의 미국 대표 팀에서도 다양한 상황에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레이예스도 WBC에 참가한다. 지난 시즌 중반 빅 리그에 데뷔한 레이예스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6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의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팀내 유망주 1위인 레이예스를 보호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 프런트는 2017시즌 투구 이닝을 150~175이닝 정도로 제한 할 예정이다. 어깨를 관리해야 되는 어린 투수조차 WBC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 덕분이다.
모젤리악 단장은 "야구의 글로벌화를 위해 WBC가 필요하다"며 꾸준하게 지지의견을 보내왔다. 따라서 선수 본인이나 국가대표 팀에서 요청만 한다면 출전을 허락하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세인트루이스는 주축 선수인 포수 야디어 몰리나(34, 푸에르토리코)와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5, 도미니카 공화국)도 WBC 출전이 확정된 상황이다. 몰리나의 경우 WBC에 4회 연속으로 참가하게 된다. 
세인트루이스의 다른 주축 선수들의 참가 가능성을 점치면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오승환을 데려가길 원한다. 최근 기술위에서 오승환의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 4일 열린 KBO 기술위원회에서 오승환 발탁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추후 오승환의 이름이 WBC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열어둔 상황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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