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워싱턴 0-5 완패... NHL 최다연승 달성 실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06 11: 44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서 역동성을 보여줬던 콜럼버스 블루재킷츠가 아쉽게 최다 연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콜럼버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HL 워싱턴 캐피털스와 원정 경기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0-5(0-2 0-2 0-1)의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6연승을 달리던 콜럼버스는 지난 1992-1993시즌 피츠버그 펭귄스가 달성한 1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1981-1982시즌의 뉴욕 아이슬랜더스, 2012-2013 시즌 피츠버그가 세은 15연승을 뛰어 넘으며 역대 한 시즌 최다연승 2위인 16연승을 기록했다.
의외의 결과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콜럼버스는 27승 5패 4연장패로 승점 58점을 기록,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워싱턴은 23승 9패 5연장패 승점 50점으로 차이가 크다. 메트로 폴리탄 디비전에서도 순위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게다가 올 시즌 콜럼버스는 원정서 12승 2패 3연장패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최다연승 기록이 발목을 잡았다. 콜럼버스는 워싱턴의 주력선수인 알렉스 오베츠킨을 잘 막아냈지만 다른 선수들에 실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무너졌다.
반면 이른바 NHL판 '닥공'을 펼쳤던 콜럼버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한채 무기력한 모습으로 최다연승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콜럼버스는 1피리어드서 워싱턴에 2배 가까이 많은 1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2피리어드서 주춤했찌만 경기 전체를 본다면 29-26개로 훨씬 많았다.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결국 영봉패 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전히 콜럼버스는 돌풍의 주인공이다. 지난 2000년 팀 창단 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던 디비전 우승과 함께 스탠리컵 우승에도 도전할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콜럼버스는 메트로폴리탄 디비전에서 37경기 밖에 펼치지 않았다. 다른 팀들에 비해 많으면 4경기에서 적으면 1경기를 덜 펼친 상황이다. 또 다득점은 126골로 3위지만 수비에서 79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치며 1위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최다연승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콜럼버스는 여전히 돌풍의 주인공이다.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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