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선 최지만, 향후 거취 놓고 고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06 11: 41

웨이버 클레임을 받지 못한 최지만(26)이 갈림길에 섰다. LA 에인절스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웨이버를 통과했으며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솔트레이크 시티로 계약이 이관됐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12월 24일 팀이 벤 르비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방출대기(지명할당) 조치돼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그 후 웨이버 절차를 거쳤으나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없었다.
다만 최지만이 올해 무조건 LA 에인절스 조직에 남는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만 측 관계자는 “지명할당 후 웨이버를 통과하면 구단이 해당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행정절차”라면서 “선수가 이를 받아들일지, 혹은 FA 자격을 행사할지는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통 웨이버 절차를 통과한 선수는 마이너리그 이관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FA 자격 취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그 이관을 발표했으나 최지만 측은 아직 결정을 못했다는 것이다. 약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만약 최지만이 FA 자격을 취득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FA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쨌든 고민의 시간이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최지만을 룰5드래프트로 영입했다. MLB 데뷔의 기회를 준 구단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최지만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에인절스에 남아 스프링캠프 참가 자격을 얻으면 다시 경쟁할 수 있다. 
그러나 에인절스에서 두 번이나 방출대기 처분을 받았다는 점에서 차라리 새 팀을 찾는 것이 낫다는 전망도 있다. 때문에 웨이버 절차 당시 최지만을 원하는 팀이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수도 있었으나 이는 물 건너 갔다. 최지만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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